좋은 뜻이었는데 왜 미움으로 돌아올까 — 말 안 한 의도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문서를 세 번 돌려보낸 날 밤, 그 신입의 메신저 상태 메시지에 자기를 겨냥한 말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세 살 많은 신입에게 인수인계를 하는 중이었는데, 가져온 문서에 오탈자가 있고 숫자가 틀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칠 곳을 짚어서 돌려보냈습니다. 두 번째로 가져온 걸 보니 짚어준 것만 딱 고치고 다른 데가 또 틀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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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를 세 번 돌려보낸 날 밤, 그 신입의 메신저 상태 메시지에 자기를 겨냥한 말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세 살 많은 신입에게 인수인계를 하는 중이었는데, 가져온 문서에 오탈자가 있고 숫자가 틀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칠 곳을 짚어서 돌려보냈습니다. 두 번째로 가져온 걸 보니 짚어준 것만 딱 고치고 다른 데가 또 틀려 있었습니다....
한 회사의 사장이 막내 직원에게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월 30만 원을 현금으로 줄 테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0분만 일찍 나와 달라고요. 회사 옆 공터에서 강아지 산책을 20분 시키고, 발을 닦아주고, 물그릇과 밥그릇을 갈아주는 일이었습니다. 분기마다 상품권도 얹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에 사람들 반응이 딱 반으로 갈렸습니다. 한쪽은 그거 괜찮은 ...
회사가 어렵다면서 야근 식대를 줄이고 복지 포인트를 없앴습니다. 그런데 그달에 대표 차가 바뀌었고, 임원 워크숍은 호텔에서 했습니다. 두 명이 나갔는데 사람은 안 뽑았고, 남은 사람들이 두 사람 몫을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대표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합니다. "다 같이 조금만 더 고생하면 내년에는 반드시 좋아질 겁니다." 이 얘기를 쓴 분이 ...
같이 입사한 사람이 옆에 있습니다. 내가 열 개를 하면 그분은 세 개쯤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치는 내가 봅니다. 처음엔 좋은 말을 들었습니다. "미래의 조장님", "에이스님" 하면서 같이 웃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말이 이렇게 바뀝니다. "같이 들어왔으면 속도를 맞춰야지. 니가 그러니까 내가 비교당하지." "넌 잘하니까 힘든 일 자꾸 시키지. 난...
일을 주면서 기한부터 깎는 말이 있습니다. "이거 AI에 맡기면 금방 하잖아?" 이 말을 들으면 이상하게 반박이 안 됩니다. 화가 나는데 뭐라고 받아쳐야 할지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러고는 하루 종일 그 말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이 말을 들은 직장인이 온라인에 글을 하나 올린 적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걸 아...
"이거 언제까지 할까요?" 일을 받으면서 이렇게 묻는 분이 많습니다. 예의 바른 질문이고, 틀린 말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 한마디로 그 일의 마감은 상대가 정하게 되고, 그렇게 정해진 날짜는 대개 빠듯합니다. 그때부터 그 일은 내 일이 아니라 쫓기는 일이 됩니다. 저는 회사에서 열심히 하는데도 인정을 못 받는 사람들을 오래 봐왔습니다. 일을 못해서인 경우는...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는 북산고가 산왕공고를 이기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팀을 맡아본 사람이 이 경기를 다시 보면 좀 이상한 대목이 있습니다. 포지션을 하나씩 놓고 비교하면 산왕공고가 거의 모든 자리에서 위인데도 졌습니다. 만화니까 그렇다고 넘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회사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력서로 보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
연말 평가 면담에서 "상반기부터 주도성이 부족했다"는 말을 처음 들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1년 내내 팀장에게 들은 말은 "수고했다"가 전부였습니다. 매주 회의에서는 수고했다고만 하다가, 연말에 기대 이하 등급을 통보한 겁니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11개월 동안 숨겨둔 판결을 한꺼번에 받은 셈입니다. 그때부터는 대화가 아니라 다툼이 됩니다. 누가 ...
회사 로비에서 자기 뒷담화를 들어버리면 무슨 생각이 먼저 들까요. 이 글을 쓴 분은 "내가 뭘 잘못했나"부터 생각했다고 합니다. 상대는 같이 입사한 동기였습니다. 서로 의지하던 사이였고, 그 친구 일이 좀 느려서 자주 도와줬다고 해요. 친구가 "혼자 다 했다"고 말할 때도 그러려니 넘어갔고요. 안 좋은 소리 듣는 게 싫어서요. 그런데 로비 소파에서, 그 친...
미생 클립에 달린 댓글 하나에 천사백 명 넘게 공감이 눌렸습니다. "진짜 일하면서 느낀 건데 수십 번 잘하거나 무사히 넘긴 건 아무 일 없고 분위기도 평상시랑 같다가, 한 번 실수하면 분위기 씹창나 있고 숨쉬기도 힘듦" 이 댓글이 회사 분위기 이야기로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머릿속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거든요. 무사히 넘어간 날은 그냥 지나갑니다. ...
상사 때문에 힘들다는 영상에 이런 댓글이 제일 위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천백 명 넘게 공감을 눌렀고요. "사회생활 12년, 혼내지도 않고 혼나지도 않습니다. 데여도 보고 상처도 받아보고… 이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모니터만 보다 집에 갑니다. 직장에서 감정 소모하지 않습니다." 이 댓글을 두고 냉소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데였다고 하셨잖아요....
회사에 이런 동료가 있다고 합니다. 6시 땡 하면 그냥 나가고, 회식도 1차만 하고 빠지고, 야근은 한 달에 두세 번. 그런데 인사평가도 큰 프로젝트도 전부 그 사람이 챙겨간다고요. 이 이야기를 올린 분은 정반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눈치 보고, 회식 끝까지 남고, 주는 대로 술도 다 마시고, 매일 아등바등 야근하고요. 그래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일? 솔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