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실수가 아직도 떠오른다면 — 지금 보고 있는 건 실물 크기가 아닙니다
미생 클립에 달린 댓글 하나에 천사백 명 넘게 공감이 눌렸습니다. "진짜 일하면서 느낀 건데 수십 번 잘하거나 무사히 넘긴 건 아무 일 없고 분위기도 평상시랑 같다가, 한 번 실수하면 분위기 씹창나 있고 숨쉬기도 힘듦" 이 댓글이 회사 분위기 이야기로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머릿속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거든요. 무사히 넘어간 날은 그냥 지나갑니다. ...
미래인재연구소 대표 (태니지먼트, 9WAY 진단 개발)
글 403편
㈜이랜드 그룹본부 전략기획실 PD
㈜이랜드 패션사업부 전략기획 팀장
㈜이랜드 SPAO 상품기획 팀장
㈜이랜드 그룹본부 인재개발실 팀장
리더스레더 본부장
청년컴퍼니 상임이사
㈜태니지먼트 대표이사
㈜FuturePlay BO (Business Owner)
㈜미래인재연구소 대표이사
미생 클립에 달린 댓글 하나에 천사백 명 넘게 공감이 눌렸습니다. "진짜 일하면서 느낀 건데 수십 번 잘하거나 무사히 넘긴 건 아무 일 없고 분위기도 평상시랑 같다가, 한 번 실수하면 분위기 씹창나 있고 숨쉬기도 힘듦" 이 댓글이 회사 분위기 이야기로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머릿속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거든요. 무사히 넘어간 날은 그냥 지나갑니다. ...
상사 때문에 힘들다는 영상에 이런 댓글이 제일 위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천백 명 넘게 공감을 눌렀고요. "사회생활 12년, 혼내지도 않고 혼나지도 않습니다. 데여도 보고 상처도 받아보고… 이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모니터만 보다 집에 갑니다. 직장에서 감정 소모하지 않습니다." 이 댓글을 두고 냉소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데였다고 하셨잖아요....
회사에 이런 동료가 있다고 합니다. 6시 땡 하면 그냥 나가고, 회식도 1차만 하고 빠지고, 야근은 한 달에 두세 번. 그런데 인사평가도 큰 프로젝트도 전부 그 사람이 챙겨간다고요. 이 이야기를 올린 분은 정반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눈치 보고, 회식 끝까지 남고, 주는 대로 술도 다 마시고, 매일 아등바등 야근하고요. 그래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일? 솔직...
1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기 하루 전날,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회사는 잘 보내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6개월치 유급휴가를 쓰라고 했고, 퇴직금과 그해 성과금도 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직을 해도 되고 그냥 쉬어도 되고 나중에 다시 와도 된다고, 전부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요. 그런데 이 사람이 글 마지막에 물어본 건 이거였습니다. "진짜 고생한 거...
회사에서 다 같이 비빔밥을 해 먹기로 한 팀이 있었습니다. 본부장이 낸 아이디어였고, 각자 재료를 하나씩 사 와서 같이 비벼 먹자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사 온 건 고사리, 시금치, 제육볶음이었습니다. 다 같이 비벼도 이상할 게 없는 것들이죠. 그런데 신입 한 명이 고수를 한 봉지 사 왔습니다. 네 명이 그걸 못 먹는다고 바로 이야기했는데, 신입은 이렇게...
입사 한 달 반 된 신입이 게시판에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 평판, 회복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연을 보면 좀 이상합니다. 이분이 한 거라곤 하지 말라는 걸 따른 것뿐이거든요. 뭘 도우려고 하면 "제가 할게요" 하면서 방해된다는 식으로 말하고, 행사 짐을 챙기다가 제 일 하라는 소리를 몇 번 들었습니다. 그래서 손을 뗐더니, 이제는 눈치가 보여서 멀뚱멀...
일을 두 배로 빨리 끝냈는데 태업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글을 봤습니다. 회사가 돈을 내고 AI 툴을 깔아줬는데, 한 팀원이 그걸로 자기 일을 자동화하고 남는 시간에 쉬다가 걸린 겁니다. 팀장이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평소 하던 만큼만 하게 둘 거였으면 회사가 왜 인당 수십만 원씩 들여서 툴을 지원하냐." 팀원 입장은 이랬습니다. "평소 내던 ...
5년 동안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듣던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회사를 옮겼더니, 이번엔 같은 사람한테 스마트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몇 달 사이에 실력이 늘었을 리는 없습니다. 그럼 뭐가 바뀐 걸까요. 커뮤니티에서 읽다가 한참 멈춘 글이었습니다. 이분은 석사까지 하고 연구원으로 일했는데, 주변이 다 잘하는 사람들이라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억울한 얘기를 했는데 아무도 내 편을 안 들어준 적 있으실 겁니다. 분명 내가 당한 일인데 듣던 사람이 이렇게 묻죠. "근데 너는 어떻게 했는데?" 그 순간의 서운함이 어디서 오는지, 커뮤니티 글 하나를 보다가 알게 됐습니다. 16년차 영업 팀장이 사내 감사팀에 불려가 오래 조사를 받았다면서 억울하다고 올린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위로 대신 댓글이 이 사람을...
신입이 교육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혹시 녹음해도 될까요?" 이 한마디에 사람들이 갈렸습니다. 몰래 켠 것도 아니고 먼저 물어보고 한 건데도요. 한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녹음은 하지 마. 진짜 하지 말아줘." 반대쪽은 이렇게 받습니다. "걍 잘 배우려고 물어보는 것 같은데, 그걸 쎄하다고 받아들이니까 그 질문조차 꼽게 들리는 거겠지."...
다른 팀에서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하는데, 팀장님이 바로 답을 안 주고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물어보고 다닙니다. 그러다 답은 퇴근할 때쯤에야 나갑니다. 이런 걸 보면 답답합니다. 내가 하면 삼십 분이면 끝날 것 같으니까요. 실제로 커뮤니티에도 그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일정 하나 정하는 데도 관련자들한테 다 물어보고 움직이는 팀장님 이야기였는데, 글쓴 분이 ...
밝던 막내가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팀 사람들은 그날까지도 그 막내가 혼밥을 좋아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한 선배가 올린 글입니다. 처음엔 먼저 와서 이것저것 묻던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잘 웃지도 않고 조용히 일만 하더랍니다. 점심도 혼자 먹는 날이 많아졌는데, 팀에서는 이렇게 넘겼다고 합니다. "요즘 애들은 혼밥 선호해서 그렇지." 석 달 뒤에 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