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다면 — 없는 게 아니라 이름이 없는 겁니다
MBTI도 해보고, 적성검사도 해보고, 자기계발서도 몇 권 읽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지를 다 펼쳐놓고도 "그래서 나는 뭘 잘하는 거지?"라는 질문 앞에서는 여전히 막막합니다. 이런 밤을 보내본 분이라면,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겁니다. 코칭에서 만난 5년 차 직장인 한 분의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분의 결론도 똑같았습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만큼 못하고...
미래인재연구소 대표 (태니지먼트, 9WAY 진단 개발)
글 403편
㈜이랜드 그룹본부 전략기획실 PD
㈜이랜드 패션사업부 전략기획 팀장
㈜이랜드 SPAO 상품기획 팀장
㈜이랜드 그룹본부 인재개발실 팀장
리더스레더 본부장
청년컴퍼니 상임이사
㈜태니지먼트 대표이사
㈜FuturePlay BO (Business Owner)
㈜미래인재연구소 대표이사
MBTI도 해보고, 적성검사도 해보고, 자기계발서도 몇 권 읽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지를 다 펼쳐놓고도 "그래서 나는 뭘 잘하는 거지?"라는 질문 앞에서는 여전히 막막합니다. 이런 밤을 보내본 분이라면,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겁니다. 코칭에서 만난 5년 차 직장인 한 분의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분의 결론도 똑같았습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만큼 못하고...
힘든 일을 겪고 며칠 쉬고 돌아왔는데, 자리에 앉으니 더 어렵습니다. 쉬기 전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나" 싶어집니다. 한 팀장님이 이런 글을 썼습니다. 팀원이 오래 키우던 고양이를 잃었습니다. 너무 힘들어해서 연차를 붙여 1주일 정도 쉬게 해줬고, 돌아온 뒤에도 압박이 큰 일에서는 일부러 뺐습니다. 그런데...
믿을 만한 선배가 강하게 권해서 그대로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사람은 이미 발을 빼고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그 사람이 나를 속인 걸까"입니다. 그다음은 "내가 바보였나"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둘 다 아닙니다. 얼마 전에 이런 글을 봤습니다. 예적금만 하던 분이 친한 과장님의 권유로 적금을 깨고 주식을 샀습니다. 길게 봐...
저는 몰입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은 조직의 경영자와 리더들이 묻습니다. "이걸 다 갖춘 회사가 진짜 있나요?" 맞습니다. 없습니다. 저도 조직을 운영하면서 모든 것을 다 채워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어려움이자 다행인 게 하나 있습니다. 몰입은 조건을 다 채워야 생기나요? 아닙니다. 몰입은 가장 낮은 하나가 전체를 정해버립니다....
17년 경력이 있는 분이 이렇게 썼습니다. "지난 3년의 시간이 아깝다. 17년의 경력을 가졌는데 신입도 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있었다." 일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회사에 도움이 되려고 물불 안 가리고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좀 해보려고 하면 "앞서나가지 말라"는 말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무서운 건 3년이 지나서야 알았다는 점...
하루 종일 정신없이 일했는데 퇴근할 때 "오늘 뭐 했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분명 바빴는데 말할 게 없는 겁니다. 앞선 글들에서 다룬 네 가지는 모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리더가 방향을 주느냐, 내 판단을 쓰게 해주느냐, 팀이 내 자리를 확인해주느냐, 내가 한 일을 봐주느냐. 그런데 남이 아무리 잘해줘도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는 ...
퇴사하는 날에 "여태 뭐 했냐"는 말을 들었다는 글을 봤습니다. 두 달 동안 모르는 분야를 익혀가며 주 2~3회 야근을 했는데, 마지막 날 퇴근하려니 "일 다 끝냈냐"고 묻고, 일부가 안 끝났다고 하니 언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 대표가 심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제가 걸린 건 다른 질문이었습니다. 이분이 두 달 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 했을까...
주 2회 재택에 아무 때나 출근하는 유연근무, 연봉도 만족스럽고 이상한 사람도 없는 회사. 여기 다니면 행복할까요. 8년차에 옮긴 지 3년 반 된 분이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처음엔 신의 직장인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미팅 없는 날은 출근해서 한 마디도 안 하고 퇴근한다고 합니다. 말이 하고 싶은데 그럴 분위기가 아니고요. "무색무취 인간이 된 것 같다, ...
똑같이 꼼꼼하게 챙기는 팀장인데 어떤 팀원은 숨이 막힌다고 하고, 어떤 팀원은 고맙다고 합니다. 저는 이게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고민이었습니다. 간섭을 하면 마이크로매니징이라고 하고, 간섭을 안 하면 방치라고 하니까요. 그 사이 어디쯤에 정답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간섭의 양을 조절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문제는 양이 아니었습니다. 마...
연봉으로 따지면 2천만 원 정도를 손해 보고 스타트업으로 옮긴 분이, 6개월 만에 자기가 ADHD인가 의심하게 됐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기본급도 깎이고 성과급도 포기했지만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서 겪은 건 자율이 아니라 막무가내였습니다. 대표가 눈앞에서 말하는데 무슨 말인지 귀로도 ...
주말에 시키지도 않은 출근을 하고, 연차를 써놓고도 불안해서 메일을 확인하는 선배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어차피 월급 받고 다니는 건데 왜 저렇게까지 자기를 갈아 넣느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정반대였습니다. 경찰이 목숨을 걸지 않고 소방관이 불을 끄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냐고, 일은 그 ...
팀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그대로인데 그 자리의 실무자만 계속 바뀌는 조직이 있습니다. 새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기대하지만, 몇 달 뒤 같은 이유로 다시 채용공고가 올라옵니다. 내부에서는 그 자리를 ‘회전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팀을 볼 때 우리는 보통 “어느 회사에나 이상한 사람은 있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