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검사 했는데 진로가 안 정해질 때 — 결과를 직무 후보로 좁히는 법
적성검사를 해봤습니다. 워크넷도, 커리어넷도, MBTI도 해봤을지 모릅니다. 결과지를 받아 들고 "오, 이런 쪽이 맞다는 거구나" 하고 한 번 끄덕였죠. 그런데 거기서 딱 멈췄을 겁니다. 검사는 "당신은 이런 사람"까지는 말해주는데, "그래서 무슨 직무로 가라"까지는 안 짚어주거든요. 그래서 결과지를 책상에 둔 채로 또 막막해집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게...
미래인재연구소 대표 (태니지먼트, 9WAY 진단 개발)
글 403편
㈜이랜드 그룹본부 전략기획실 PD
㈜이랜드 패션사업부 전략기획 팀장
㈜이랜드 SPAO 상품기획 팀장
㈜이랜드 그룹본부 인재개발실 팀장
리더스레더 본부장
청년컴퍼니 상임이사
㈜태니지먼트 대표이사
㈜FuturePlay BO (Business Owner)
㈜미래인재연구소 대표이사
적성검사를 해봤습니다. 워크넷도, 커리어넷도, MBTI도 해봤을지 모릅니다. 결과지를 받아 들고 "오, 이런 쪽이 맞다는 거구나" 하고 한 번 끄덕였죠. 그런데 거기서 딱 멈췄을 겁니다. 검사는 "당신은 이런 사람"까지는 말해주는데, "그래서 무슨 직무로 가라"까지는 안 짚어주거든요. 그래서 결과지를 책상에 둔 채로 또 막막해집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게...
내가 뭘 잘하는지, 그걸 일에서 제대로 써먹고 싶다. 이직이나 승진을 앞두면 이 마음이 더 또렷해집니다. 그래서 강점 진단을 하나 받아보려고 검색을 시작하죠.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갤럽, 버크만, 무료 검사, 회사에서 했던 워크숍 검사까지. 가격도 제각각이고 후기도 갈립니다. "그래서 뭘 받아야 제대로인 거지?" 여기서 한참 멈춥니다...
"왜 자꾸 확인하는 걸까요?" 이 질문을 들으면, 보통 두 가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가 느려서, 혹은 내가 믿음을 못 주고 있어서. 그런데 정말 그 두 가지뿐일까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어디까지 됐어요?", "지금 어떻게 가고 있어요?"가 계속 날아온다면, 문제의 핵심은 속도나 능력보다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믿고 맡기게 되는 사람은 가...
"R&R만 잘 나눠도 협업은 잘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을 꽤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닙니다. 누가 무엇을 맡는지가 불명확하면 일이 흩어지고 책임 공백이 생깁니다. 그런데 역할을 명확히 나눈 팀인데 왜인지 같이 일하는 게 불편한 느낌, 한 번쯤 경험해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여기까지는 제 일입니다"가 명확하기는 한데...
주간보고에서 "이번 주에 ABC 일을 했고, 이틀이나 걸렸고, 야근도 했습니다"처럼 열심히 한 걸 빠짐없이 말했는데, 정작 리더 표정은 시큰둥하고 "알았어"로 끝날 때가 있으실 겁니다. 나는 분명히 많이 했고 그걸 다 보고했는데 — 왜 이상하게 공이 안 돌아오는 걸까요. 대부분은 보고를 잘한다는 걸 '내가 한 일을 빠짐없이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라고 ...
직장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보고도 빠짐없이 하는데 뭔가 인정받는 느낌이 안 든다면 — 그 아쉬움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고할 때 무엇을 말하느냐가 달라야 하는 겁니다. "완료했습니다"는 거짓말이 아니에요. 분명히 일을 했고, 분명히 끝냈죠. 그런데 그 말이 상사 귀에 도달하는 순간, 들리는 건 일이 끝났다는 사실뿐입니다. 그 일이 ...
회의가 끝나고 나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분명히 말은 했는데, 분위기는 그냥 넘어갔고, 결국 다른 사람 의견대로 결론이 났던 경험이요. 이게 한두 번이면 그럴 수도 있다고 넘기지만, 계속 반복되면 점점 말하기가 조심스러워집니다. "또 안 받아들여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앞서게 되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겨도 꺼내기 전에 한 번 더 망설이게 되는 거...
저는 코드를 한 줄도 못 짭니다. 그런데 지금 제 손으로 만든 영상 편집 시스템으로 영상을 찍고, 자막을 붙이고, 음악을 깔고 있습니다. 그 시스템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반나절 남짓이었어요. 몇 년 전의 저였다면 상상도 못 했을 일입니다. 그때는 머릿속에 만들고 싶은 게 있어도 직접 손댈 수가 없으니, 늘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부탁해야 했거든요. 만들고...
강점 진단 결과지는 데이터일 뿐이며, 그 데이터를 의미로 바꾸고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은 코치와 리더의 몫입니다. 갤럽 연구에 따르면 팀 몰입도 차이의 약 70%가 매니저 한 사람에게서 갈리며, 강점을 정확히 짚어주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는 몰입률 67% 대 2%라는 극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막연한 칭찬을 구체적인 한마디로 바꾸는 분별력이 강점 기반 코칭의 핵심입니다.
이직을 반복해도 또 힘든 이유는 직업이라는 이름표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매일 반복하는 '행동(동사)'이 나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직업은 수십 개의 행동을 묶은 이름표일 뿐이므로, 이름표를 바꾸기 전에 내가 살아나는 동사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자리를 옮기지 않고도 그 동사의 비중을 늘리는 잡크래프팅으로 지금 일을 천직에 가깝게 바꿔갈 수 있습니다.
자기성찰을 많이 할수록 오히려 더 헷갈리는 이유는 성찰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왜'를 혼자 곱씹는 방식 자체에 함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심리학자 Tasha Eurich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를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자기를 더 모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대신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지"처럼 구체적인 '무엇'을 묻는 것이 진짜 자기객관화의 시작입니다.
"성실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라 상사가 나를 '시킬 사람' 칸에 넣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성실함은 일을 맡기기 위한 입장권일 뿐, 승진과 위임은 판단을 얹는 '맡길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같은 성실함 위에 제안 한 줄을 더하는 것만으로 상사의 머릿속에서 당신의 자리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