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격이라는 선배가 나한테만 화낼 때, 짧게 받는 말 모음

욱하는 성격이라는 선배가 나한테만 화낼 때, 짧게 받는 말 모음

"내가 원래 욱하는 성격이라 그래." 이 말을 들었다면 그 사람이 팀장이나 더 윗사람 앞에서도 그러는지 한 번 보세요. 윗사람 앞에서 참는 사람이라면 나한테도 참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화는 내가 맞춰 드려야 할 성격이 아닙니다.

그런데 막상 그 말을 들으면 마음이 복잡하죠. '내가 예민한가?', '이 정도도 못 받아 주면 속 좁은 건가?' 싶어서 "괜찮아요" 하고 웃어넘깁니다. 그러고는 다음 주에 같은 말을 또 듣고요. 이 글에는 그 말을 들은 날 먼저 볼 것 하나, 그 자리에서 짧게 받는 말 모음, 화났을 때 튀어나오는 말 여섯 가지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원래 성격이라"는 말, 정말 성격일까요?

성격이라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나와야 합니다. 팀장 앞에서는 목소리 한 번 안 높이고 "네, 알겠습니다"로 끝내는 사람이 후배 앞에서만 "야, 이거 기본 아니냐?" 하고 쏟아 놓는다면, 그 사람은 이미 화를 참을 줄 압니다. 참는 법을 모르는 게 아니에요. 누구 앞이냐에 따라 참기도 하고 안 참기도 할 뿐입니다.

대화 훈련을 오래 해 온 사람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박재연 소장은 유튜브 지식인사이드의 «지식인초대석» 대담에서, 화가 나서 '뚜껑이 열렸을 때' 나오는 말을 이렇게 설명했어요.

"아무리 뚜껑이 열려도 그 사람이 나보다 힘이 있다고 생각할 때는 이 자동적 생각의 여섯 가지 패턴이 속으로만 도는데요. 나보다 만만하다고 생각될 때는 그게 입 밖으로 다 나온다는 거죠."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 "아, 내가 좀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그래. 내가 좀 솔직한 사람이어서 그래"를 들었습니다. 소장은 같은 대담에서 18년 넘게 사람들과 대화 훈련을 해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어요. "그 솔직하고 욱하는 사람들 중에 자기보다 센 사람한테 그렇게 욱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어요." 연구 결과나 통계는 아닙니다. 소장 본인이 현장에서 본 것입니다. 원 대담 보기

그렇다고 그 사람이 일부러 상대를 골라서 화를 낸다고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속마음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다만 센 사람 앞에서는 삼킬 수 있다는 건 눈에 보입니다. 그러니 그 화를 성격이라 여기고 다 받아 줄 필요는 없어요.

그 말을 들으면 왜 내가 맞춰야 할 것 같을까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말이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성격은 못 바꾼다고 하니, 바꿀 수 있는 쪽인 내가 맞추게 되죠. 주변에서도 "그 선배 원래 그래, 네가 이해해"라고 하고요. 후배나 막내 자리에 있으면 받아 주는 게 일 잘하는 사람의 태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솔직함이나 화끈함이 강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 말을 미루지 않고, 문제를 빨리 꺼내고, 일을 앞으로 끌고 가는 힘이 되니까요. 그런데 같은 힘도 설익으면 주변을 지치게 하고, 잘 익으면 팀을 움직입니다. 그 차이는 힘이 얼마나 센지보다 어떻게 쓰는지에서 납니다. 센 사람 앞에서 하는 말과 약한 사람 앞에서 하는 말이 같을 때 그 솔직함을 믿을 수 있어요. 앞에 선 사람을 보고 세기가 달라진다면, 그걸 성격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일과 화를 나눠서 받으면 됩니다. 일에서 내가 놓친 게 있다면 그건 고칩니다. 하지만 큰 소리와 "몇 년 차냐" 같은 말까지 내가 감당할 필요는 없어요. 화를 받아 주는 것과 피드백을 듣는 건 다른 일입니다.

"원래 이래"를 들은 날, 무엇부터 보면 될까요?

하나만 보세요. 그 사람이 윗사람 앞에서도 그러는지요. 하루 이틀로 판단하지 말고 몇 번 지켜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아래 세 가지를 보면 됩니다.

  • 팀장이나 임원 앞에서도 같은 일로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나요? 같은 실수, 같은 지연을 두고도 윗사람에게는 "확인해 보겠습니다"로 끝낸다면 참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 화가 받아치기 어려운 사람에게만 가나요? 막내나 후배, 협력사 담당자처럼 쉽게 대꾸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만 간다면 성격이라는 말로 덮을 일이 아닙니다.
  • 화낸 뒤에 일 이야기가 이어지나요? "원래 성격이라"로 끝나고 무엇을 고치면 되는지는 끝내 안 나온다면, 그 말은 핑계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간단히 적어 두세요. 언제, 어디서, 어떤 말을 들었는지, 누가 같이 있었는지요. 한 번이면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 반복되면 이 메모가 나중에 면담하거나 도움을 청할 때 가장 정확한 근거가 됩니다.

윗사람 앞에서도 그러는지 체크하고 들은 말을 그대로 적어 두는 한 장짜리 메모 양식

"원래 성격이라"는 말을 들은 날 바로 적는 메모 양식입니다. 휴대폰 메모장에 옮겨 써도 됩니다.

그 자리에서는 어떻게 짧게 받으면 될까요?

화에 화로 맞서지 않고, 사과로 덮지도 않으면 됩니다. 일은 일대로 받고, 말투는 따로 짚습니다. 길게 설명할수록 변명처럼 들려 화를 한 번 더 부르기 쉬우니 한두 문장으로 끝내세요. 반사적으로 나오는 "괜찮아요"는 빼 주세요. 괜찮다고 하면 다음에도 괜찮은 줄 압니다.

상황별로 쓸 수 있는 말을 모았습니다. 내 말투에 맞게 고쳐 쓰면 됩니다.

이럴 때 짧게 받는 말
큰 소리로 실수를 지적받았을 때 "네, 어느 부분을 고치면 될까요?"
"이거 기본 아니냐"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놓친 기준이 어떤 건지 알려 주시면 바로 맞추겠습니다."
"몇 년 차냐"는 말을 들었을 때 "이번에 어디서 놓쳤는지 알려 주시면 다음엔 안 놓치겠습니다."
고칠 건 알겠는데 말투가 너무 셀 때 "고칠 건 고치겠습니다. 조금만 차분하게 말씀해 주시면 더 잘 들립니다."
사람들 앞에서 계속될 때 "말씀 정리해서 따로 여쭤봐도 될까요?"
지금 답하면 나도 감정이 섞일 것 같을 때 "확인하고 10분 뒤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원래 욱하는 성격이라"로 덮을 때 "네. 저도 고칠 건 고치겠습니다. 다음엔 내용만 짚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좀 솔직해서 그래"로 덮을 때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는 건 괜찮습니다. 큰 소리만 빼 주시면 됩니다."
따로 시간을 내 이야기할 때 "저한테 중요한 건 이 일을 잘 끝내는 거예요. 그래서 고칠 점은 차분하게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일이 몇 주째 반복될 때 "지난주에도 같은 일로 큰 소리가 났어요. 이렇게 하면 제가 일하기 어렵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 이야기할 때"의 문장은 박재연 소장이 같은 대담에서 권한 방식에서 가져왔습니다. "네 문제는 이거야" 대신 "나에게 중요한 건 이거야"로 바꿔 말하기만 해도 훨씬 나아진다고 했어요. 상대 성격을 고치라고 하면 싸움이 되기 쉽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면 대화가 이어집니다.

화났을 때 튀어나오는 말 여섯 가지는 무엇인가요?

박재연 소장은 뚜껑이 열렸을 때 저절로 떠오르는 말을 여섯 가지로 나눕니다. 판단, 비난, 강요, 비교, 당연시, 합리화입니다. 이 말을 입으로 다 털어놓으면 대화는 망한다고 했어요. 거꾸로 보면, 이 말을 들었다고 내가 잘못된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 대화를 망가뜨리는 말이 나왔을 뿐이에요.

아래 표의 '원 대담 예시'는 소장이 든 말 그대로이고, '직장에서는'은 이해를 돕기 위해 업무 상황으로 바꿔 본 예시입니다.

말 원 대담 예시 직장에서는 이렇게 들립니다 들었을 때 할 일
판단 "나는 네가 그럴 줄 알았어." "역시 또 이럴 줄 알았어." 지난 일은 꺼내지 말고 이번 일 하나만 이야기합니다
비난 "너 커서 뭐 되려고 그러니?" "이래서 일을 맡기겠어?" 사람을 평가한 말은 넘기고 고칠 항목을 묻습니다
강요 "좋은 말할 때 하자." "말 많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해." 언제까지, 어디까지 하면 되는지만 확인합니다
비교 "너 어떻게 동생만도 못해?" "신입도 이건 하던데." 내 결과물이 맞춰야 할 기준을 묻습니다
당연시 "야, 이거 기본 아니냐? 뭐 조직 생활 몇 년 차냐?" 원 대담 예시가 그대로 직장 말입니다 '기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습니다
합리화 "왜 엄마를 화나게 만들어? 똑바로 했으면 내가 이럴 일이 없잖아." "네가 처음부터 잘했으면 내가 화낼 일도 없잖아." 화낸 책임까지 내 것으로 가져오지 않습니다

합리화는 따로 짚어 둘게요. 소장은 화를 내고 나면 사람이 미안해지는데, 그 미안함을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했습니다. 대신 "똑바로 했으면 내가 이럴 일이 없잖아" 하며 합리화하고 끝낸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그래, 내 탓이지' 하고 가져오지 않아도 됩니다.

이 표는 나를 돌아볼 때도 씁니다. 나도 후배 앞에서만 이런 말이 나온 적은 없는지요. 내가 보낼 말을 바꾸는 방법은 사실과 해석을 나눠 말하는 법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내 힘이 지나칠 때를 미리 알고 싶다면, 9WAY는 이렇게 합니다

"원래 성격이라"는 말이 오래가는 건 성격을 한 덩어리로 보기 때문입니다. 덩어리로 보면 바꿀 게 없어요. 같은 솔직함도 어떤 상황에서 일을 앞으로 끌고 가고 어떤 상황에서 옆 사람을 지치게 하는지 행동으로 나눠 봐야, 무엇을 다르게 할지 보입니다.

9WAY는 재능을 27가지 강점 DNA로 세밀하게 나눠 보고, 그 결과를 "회의가 막힐 때 다른 각도의 안을 먼저 꺼냅니다" 같은 행동 문장으로 돌려줍니다. 리포트에는 DNA마다 그 힘이 잘 쓰일 때의 모습(강점 발현)과 지나칠 때의 모습(약점 발현)이 나란히 나와요. 내 솔직함이 언제 힘이 되고 언제 부담이 되는지 문장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WAY 강점 리포트 DNA 상세 가이드 — 같은 창의성 DNA가 잘 쓰일 때와 지나칠 때의 행동이 나란히 적혀 있다

9WAY 강점 리포트의 DNA 상세 가이드 일부입니다. 김봉준 대표 본인의 결과로, 창의성 DNA가 잘 쓰일 때(왼쪽)와 지나칠 때(오른쪽)의 행동이 나란히 나옵니다.

직장인 강점 진단은 약 10분이면 끝나고 무료예요. 유료 리포트 BASIC(19,800원)은 내가 주로 쓰는 DNA 다섯 개의 해석과 AI 분석을 줍니다. PRO(59,400원)에는 27가지 DNA 전체 해석과 AI 코칭(90일 동안 답변 100회), 30일 강점 챌린지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분께 맞습니다.

  • 나도 모르게 후배 앞에서만 말이 세진다 싶어서, 내 쪽부터 확인해 보고 싶은 분
  • 솔직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 솔직함이 언제 팀에 도움이 되고 언제 부담이 되는지 알고 싶은 분
  • 받아 주는 데 익숙해서 "저한테 중요한 건 이거예요"를 말로 꺼내기 어려운 분. 리포트의 행동 문장과 욕구 설명이 그 말을 할 재료가 됩니다.

이런 분께는 맞지 않습니다.

  • 지금 반복되는 폭언이나 괴롭힘을 겪고 있는 분. 진단보다 기록하고 도움을 청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순서는 바로 아래에 적어 두었습니다.
  • 그 선배에게 진단을 받게 해서 성격을 판정하려는 분. 9WAY는 다른 사람을 판정하려고 만든 도구가 아닙니다.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은 무료 진단입니다. 결과에서 내가 주로 쓰는 힘 하나를 골라, 그 힘이 과해질 때 내가 어떤 말을 하게 되는지 위 여섯 가지 표와 맞춰 보세요.

솔직하다는 말을 듣는데 그게 가끔 옆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 같다면, 내 힘이 어떻게 쓰이는지부터 10분만 확인해 보세요. 무료 직장인 강점 진단 시작하기

이렇게 해도 계속되면, 혼자 참아야 하나요?

혼자 받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짧게 받는 말은 첫 수일 뿐이에요. 같은 일이 몇 주째 반복되거나, 사람들 앞에서 인격을 깎는 말이 이어지거나, 업무와 상관없는 일로 화가 쏟아진다면 순서를 바꿉니다.

  1. 적어 둔 메모를 날짜순으로 모읍니다. 메신저나 메일로 남은 말이 있으면 함께 저장합니다.
  2. 믿을 수 있는 윗사람이나 인사 담당자에게 알립니다. 언제 무슨 말을 들었는지, 그래서 일하기 어떤 점이 어려운지를 말합니다. 그 선배의 성격을 평가하는 말은 빼는 편이 낫습니다.
  3. 회사에 고충 처리나 신고 창구가 있다면 그 절차를 씁니다. 회사 안에서 풀리지 않으면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에 상담할 수 있습니다.

반대쪽도 짚어 둘게요. 화를 받아 주지 않겠다고 피드백까지 밀어내면 안 됩니다. 말투가 셌어도 지적한 내용이 맞다면 그건 고치세요. 그래야 선배가 성격 탓을 하든 말든, 나는 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번 주에는 무엇부터 하면 될까요?

지금 처지에 맞는 것 하나만 하면 됩니다.

  • 오늘 "원래 성격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그 사람이 윗사람 앞에서도 그러는지 한 번 보세요. 다음에는 "괜찮아요" 대신 위 표에서 한 줄을 골라 쓰면 됩니다.
  • 같은 일이 몇 주째 반복되고 있다면 오늘부터 날짜와 들은 말을 적고, 믿을 수 있는 윗사람이나 인사 담당자에게 알릴 준비를 하세요.
  • 혹시 나도 후배 앞에서만 말이 세진다 싶다면 9WAY 무료 진단으로 내가 주로 쓰는 힘부터 확인해 보세요.

윗사람 앞에서 참는 사람이면 나한테도 참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성격까지 내가 떠안지 않아도 됩니다. 일은 일대로 받고, 화는 그 사람 몫으로 남겨 두세요.

9WAY 무료 강점 진단 받아 보기 — 내가 주로 쓰는 힘이 언제 일을 돕고 언제 옆 사람을 지치게 하는지, 행동 문장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리포트 상품과 가격은 가격 안내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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