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자리가 없어졌을 때 할 일 — 아무도 안 하던 일 찾는 질문 4가지

회사에서 자리가 없어졌을 때 할 일 — 아무도 안 하던 일 찾는 질문 4가지

회사에서 내 자리가 없어졌다면 사직서보다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 지금 팀에서 아무도 안 하고 있는 일 하나를 찾는 겁니다. 회사가 준 자리는 조직이 바뀌면 없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맡아서 만든 일에는 그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생깁니다.

조직 개편 명단에서 내 이름이 빠지고 나가라는 말까지 대놓고 들으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여기서 끝났구나 싶고, 출근해도 앉을 곳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이 글에는 실제로 그런 일을 겪고 사무실 구석에 자기 자리를 만들었던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적었습니다. 이어서 아무도 안 하는 일을 찾는 질문 4가지와 직무별 예, 잡일과 가려내는 기준, 상사에게 꺼낼 말을 정리했습니다. 나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알아 둘 법 조항도 앞에 짧게 넣었습니다.

회사에서 자리가 없어지면 바로 나가야 하나요?

바로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나가라는 말은 그만두라는 권유이고, 사직서를 낼지는 내가 정합니다. 사직서를 내고 나면 내 뜻으로 그만둔 것이 됩니다.

상시 5명 이상이 일하는 회사라면 근로기준법이 해고를 막아 두었습니다. 회사는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할 수 없고(제23조), 해고하려면 이유와 날짜를 서면으로 알려야 효력이 생깁니다(제27조). 5명이 안 되는 회사는 이 두 조항을 적용받지 않아 왔고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논의도 있어서, 회사 규모부터 확인하고 상담센터에 물어봅니다.

일을 거의 주지 않거나 회의에서 빼는 일이 이유 없이 이어진다면 직장 내 괴롭힘(제76조의2)에 해당하는지도 따져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고용노동부가 괴롭힘 매뉴얼을 고쳤다는 보도에서도 «합리적 이유 없는 업무 배제»가 괴롭힘의 한 모습으로 나옵니다(뉴시스, 2026년 7월 2일).

그래서 이런 말을 들은 날부터 두 가지를 해 둡니다.

  • 누가, 언제, 어떤 말을 했는지 날짜와 함께 적고, 받은 메일과 메신저는 따로 저장해 둡니다.
  • 사직서를 쓰기 전에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나 노무사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법은 당장 쫓겨나지 않게 지켜 줍니다. 그다음 회사에서 남은 날들을 어떻게 보낼지는 법이 정해 주지 않습니다. 아래는 그 날들을 보낸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자리가 없어졌던 사람은 그다음 무엇을 했을까요?

2026년 10월 4일 Threads에 한 사람이 글을 올렸습니다. 자기가 투자은행에 다닐 때 주식 세일즈 상무였던 분의 이야기입니다(원문). 그 상무는 그전에 국내 대기업 증권사에 다녔는데, 어느 순간 자리가 없어졌고 대놓고 나가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글에 적힌 순서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언제 있었던 일
국내 대기업 증권사 시절 어느 순간 자리가 없어졌고, 대놓고 나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 뒤 구석에 자기 자리를 만들었다. 아무도 안 하던 주식 리포트를 해외 투자자에게 보냈고, 해외 세일즈를 새로 만들었다. 그렇게 버텼다
몇 년 뒤 능력을 인정받아 외국계 회사로 옮겼다
나중에 홍콩에서 아시아를 맡는 세일즈로 스카우트됐다. 목표한 만큼 벌고 업계를 떠났다
지금 미국 고향에서 학교 자원봉사를 하며 지낸다

글에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이분이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얼마나 오래 버텼는지, 무엇 덕분에 인정받았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자리가 왜 없어졌는지도 글쓴이의 짐작뿐입니다. 이 글도 거기까지만 씁니다.

그래도 순서는 또렷합니다. 자리가 없어진 뒤 이분은 먼저 구석에 자기 자리를 만들고, 아무도 안 하던 일을 맡았습니다. 회사가 새 자리를 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준 자리는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분이 버틴 자리는 아무도 안 하던 일을 맡아서 직접 만든 자리였습니다.

회사가 준 자리와 내가 만든 자리는 어떻게 다를까요?

누가 그 자리를 정하느냐가 다릅니다. 회사가 준 자리는 조직도의 칸입니다. 개편 때 칸이 지워지면 그 칸에 있던 사람도 자리를 잃습니다. 내가 만든 자리는 내 일을 받아 쓰는 사람이 있어서 생깁니다. 이분이 만든 리포트는 해외 투자자에게 갔습니다.

맡은 일의 테두리를 이렇게 스스로 바꾸는 걸 조직심리학에서는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라고 부릅니다. 에이미 브제스니에프스키와 제인 더튼은 2001년 논문에서, 사람들이 회사가 정해 준 대로만 일하지 않는다고 정리했습니다. 맡는 일의 범위와 일하며 만나는 사람, 일을 보는 눈을 스스로 바꾼다는 겁니다(Academy of Management Review 26권 2호). 아무도 안 하던 일을 맡는 건 이 가운데 맡는 일의 범위를 넓히는 쪽입니다.

그런 일은 대개 조직도의 칸과 칸 사이에 있습니다. 기어리 러물러와 앨런 브라쉬는 1990년 책 『Improving Performance』에서 조직도 칸 사이의 빈 곳을 «화이트 스페이스»라고 불렀습니다. 일이 한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넘어가는 그 틈에서 성과가 가장 많이 무너지고, 가장 크게 나아질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그 틈은 맡은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챙기지 않습니다.

회사가 준 자리 내가 만든 자리
누가 정하나 조직도와 인사 발령 내 일을 받아 쓰는 사람
언제 흔들리나 조직 개편, 보직 정리 때 받아 쓰는 사람이 더는 필요 없다고 할 때
무엇이 남나 직함과 부서 이름 내가 보낸 결과물, 나를 찾는 사람

아무도 안 하는 일은 어디서 찾을까요?

말이 끊긴 곳, 같은 불평이 되풀이되는 곳,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곳을 봅니다. 아래 네 가지를 차례로 물어보면 됩니다.

  1. 회의에서 «이거 누가 하지?» 하고 말이 끊긴 일이 있었나요?
  2. 불편하다는 말이 여러 번 나왔는데 그냥 지나간 일이 있나요?
  3. 우리 팀 일을 받아 쓰는 사람(고객이나 다른 팀)이 아직 못 받고 있는 게 있나요?
  4. 위에서 찾은 것 가운데 일주일에 한 시간으로 해 볼 수 있는 하나는 무엇인가요?

첫 질문은 지난 몇 주 회의를 떠올리면 답이 나옵니다. 누가 맡을지 정하지 못한 채 다음 안건으로 넘어간 일이 첫 후보입니다. 다들 필요하다고는 했는데 손을 드는 사람이 없던 일입니다.

회의 테이블 한가운데 서류 묶음이 놓여 있고 아무도 손을 뻗지 않는다 — 담당이 정해지지 않은 채 넘어가는 일은 이런 순간에 생긴다

회의에서 담당이 정해지지 않은 순간을 그린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두 번째 질문으로는 불평을 모읍니다. «이거 매번 불편하다»는 말이 세 번 넘게 나왔다면 다들 불편한 건 압니다. 고치는 사람이 없을 뿐입니다.

세 번째 질문에서 나온 일이 자리가 되기 가장 쉽습니다. 결과를 받아 쓸 사람이 이미 있어서입니다. 이야기 속 상무에게는 리포트를 보낼 해외 투자자가 있었습니다.

네 번째 질문은 크기를 정합니다. 처음부터 큰 프로젝트로 벌이면 지금 맡은 일과 부딪힙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이면 지금 일을 놓지 않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직무마다 흔히 비어 있는 일을 예로 모았습니다. 우리 팀 사정과 가장 가까운 줄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직무 흔히 아무도 안 맡는 일 (예)
영업 계약 뒤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은 답변 문서
마케팅 지난 캠페인 결과를 한 장에 모아 둔 기록
개발 새로 온 사람이 처음 개발 환경을 세팅할 때 보는 안내 문서
인사 퇴사 면담에서 나온 말을 모아 분기마다 다시 보는 일
재무·회계 다른 팀이 매달 똑같이 묻는 비용 처리 기준 정리
고객 지원 같은 문의가 되풀이되는 까닭을 모아 담당 팀에 넘기는 일
기획 끝난 프로젝트에서 배운 점을 남기는 짧은 회고
디자인 팀마다 따로 만드는 자료 양식을 하나로 맞추는 일
운영·구매 거래처 담당자가 바뀐 이력을 정리해 두는 일
어느 팀이든 해외 지사나 다른 지역 사람에게 우리 팀 소식과 자료를 전하는 일

후보는 몇 개 나왔는데 어느 것을 오래 이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 내가 평소 어떤 일에 먼저 손이 가는 사람인지부터 보면 고르기 쉽습니다. 9WAY 직장인 강점 진단은 무료이고 10분쯤 걸립니다. 무료 강점 진단으로 내가 먼저 손이 가는 일 찾기

아무도 안 하는 일이면 아무거나 맡아도 될까요?

아무거나 맡으면 곤란합니다. 아무도 안 하는 일 가운데는 맡아도 내 자리가 되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경제학자 린다 뱁콕 연구팀은 보고서 쓰기나 위원회 일처럼, 조직에는 필요한데 다들 남이 해 주길 바라는 일을 «승진에 덜 보탬이 되는 일(tasks with low promotability)»이라고 불렀습니다. 연구팀이 이런 일이 누구에게 몰리는지 봤더니 여성이 더 자주 자원하고, 더 자주 부탁받고, 더 자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더 많이 떠안는 쪽은 조직에서 더 늦게 올라가게 된다고 짚었습니다(American Economic Review 107권 3호, 2017).

합의 없이 맡은 일은 책임만 남기기도 합니다. 2026년 7월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다른 팀 일 해준 게 그렇게 잘못입니까?»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원문). 할 일이 비어 있던 신입이 다른 팀 차장의 도면 수정 부탁을 들어줬다가 선임에게 혼났다는 사연입니다. 선임은 한 번 도와주면 저쪽은 당연한 줄 알고 계속 넘길 수 있고, 그 일을 하면 책임도 따라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맨 위에 달린 댓글은 «선임 말에 일리가 있습니다. 님을 위한 얘기입니다»였습니다.

그래서 후보마다 네 가지를 물어 가려냅니다.

물어볼 것 내 자리가 되는 쪽 잡일로 남는 쪽
결과를 받아 쓰는 사람이 있나 고객, 다른 팀, 상사가 받아 쓴다 해 놔도 아무도 열어 보지 않는다
끝나면 무엇이 남나 보낸 자료, 줄어든 문의 같은 결과가 남는다 했다는 흔적이 남지 않는다
누가 맡기로 했나 팀장과 이야기해 내가 맡기로 정했다 내가 그냥 하고 있고 아무도 모른다
이어 갈 수 있나 일주일에 한 시간으로 계속할 수 있다 할 때마다 밤을 새워야 한다

지킬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고객이나 회사 밖으로 나가는 자료라면, 시작하기 전에 팀장이나 담당 부서에 먼저 확인합니다. 회사 자료를 밖으로 보내면 규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찾았다면 어떻게 시작하고, 상사에게는 뭐라고 말할까요?

팀 안의 일이라면 작게 한 번 해 보고, 그 결과를 들고 말을 꺼냅니다. 다른 팀 일이나 밖으로 나가는 일이라면 담당자부터 확인합니다. 허락부터 받으려 하면 «그게 왜 필요하냐»에서 멈추기 쉽습니다. 손에 든 결과가 한 번 있으면 이야기를 꺼내기가 훨씬 쉽습니다.

  1. 일주일에 한 시간을 정해 한 번 해 봅니다. 답변 문서라면 질문 다섯 개만 모아도 됩니다.
  2. 받아 쓰는 사람에게 건네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 줄로 적어 둡니다.
  3. 1:1 면담에서 결과를 보여 주며 이 일을 계속 맡아도 될지 묻습니다.
  4. 맡기로 정해지면 매주 같은 요일에 이어 갑니다.

상황별로는 이렇게 꺼내면 됩니다.

이럴 때 이렇게 꺼냅니다
1:1 면담에서 "지난 회의에서 ○○는 담당이 안 정해졌잖아요. 제가 한 번 정리해 봤는데, 이 일을 계속 맡아 봐도 될까요?"
결과물을 처음 건넬 때 "○○팀에서 매번 물어보시던 걸 한 장으로 모아 봤어요. 써 보시고 빠진 게 있으면 알려 주세요."
보직이 정리된 뒤 상사와 이야기할 때 "새 자리가 정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지금 팀에서 비어 있는 ○○를 맡아 보고 싶습니다."
다른 팀 일을 도울 때 "이 일 최종 담당은 누구로 하면 될까요? 제가 어디까지 하면 되는지 먼저 정하고 싶어요."
일이 늘어날 것 같을 때 "지금은 일주일에 한 시간쯤 쓰고 있어요. 더 늘리려면 기존 일 가운데 무엇을 줄일지 같이 정했으면 합니다."
분기 면담이나 평가 때 "이번 분기에 새로 맡은 ○○ 덕분에 △△팀이 □□를 바로 받아 보게 됐습니다."

일이 끝날 때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 문장씩 남겨 두면 면담 때 꺼낼 말이 쌓입니다. 남기는 법은 1년 내내 바빴는데 쓸 말이 없다면 — 일이 끝날 때 남기는 한 문장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른 일이 나한테 맞는지 모르겠다면 — 9WAY는 이렇게 합니다

아무도 안 하는 일 후보는 금방 여러 개 나옵니다. 막히는 건 고를 때입니다. 일이 자리가 되려면 몇 주, 몇 달을 이어 가야 합니다. 이야기 속 상무도 그 일로 버텼습니다. 그런데 내가 오래 못 하는 일을 고르면 중간에 놓게 됩니다. 팀에서 비어 있는 곳도 잘 안 보입니다. 누가 하는 일에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아무도 안 하는 일은 업무 목록에 없기 때문입니다.

9WAY는 이 두 가지를 문장으로 보여 줍니다.

  • 나 혼자라면: 직장인 강점 진단 문항에 10분쯤 답하면, 9WAY가 재능을 27가지 강점 DNA로 세밀하게 나눠 보고 그 결과를 언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행동 문장으로 돌려줍니다. 강점 요약까지는 무료입니다. BASIC(19,800원)을 고르면 상위 5개 DNA의 의미·욕구·활용법과 나만의 차별성, 강점 프로파일, 내 결과를 바탕으로 한 AI 분석을 받습니다.
  • 팀장이라면: 구성원이 각자 10분쯤 진단하면 결과가 한 팀으로 모여, 팀에 어떤 역할이 두텁고 어디가 비어 있는지 한 장에 나옵니다. 5명까지는 무료로 먼저 해 볼 수 있습니다.

9WAY 팀역할 매트릭스 — 아홉 가지 역할 칸마다 그 일을 하는 팀원 이름과 행동 문장이 붙어 있어, 어느 역할에 사람이 몰렸고 어느 역할이 한 명뿐인지 한눈에 보인다

9WAY 팀 강점 분석의 «팀역할 매트릭스». 실제 고객사가 아닌 데모 조직이고, 이름도 예시입니다.

이 화면에 나오는 행동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 우리 팀에 대 볼 수도 있습니다. 줄마다 «우리 팀에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이 누구지?»를 묻고 이름을 적어 봅니다.

우리 팀에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은? 이름
회의가 막힐 때 다른 각도의 안을 먼저 꺼내 논의를 다시 굴린다
결정 전에 근거 자료와 사례를 모아 사실 위에서 판단하게 한다
결정이 미뤄지면 판단 기준을 글로 적어 회의에 올린다
담당자를 모를 때 물어물어 찾아 연결해 둔다
의견이 갈릴 때 각자의 요구를 정리해 접점을 만든다
지치거나 주저하는 동료를 먼저 알아채고 다시 움직일 계기를 만든다
아무도 시작하지 않을 때 첫 초안을 만들어 공유한다
합의된 일이 밀리지 않도록 주 단위로 진척을 확인한다
넘기기 전에 한 번 더 물어 빠진 항목을 잡아 둔다

이름이 안 떠오르는 줄이 우리 팀의 빈 곳입니다. 그 가운데 «이건 내가 자주 하는데» 싶은 문장이 있다면, 앞에서 찾은 후보 중 그 문장과 맞닿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이런 분께 맞습니다

  • 아무도 안 하는 일 후보는 찾았는데, 어느 것을 몇 달씩 이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 분
  • 팀장으로서 우리 팀에서 아무도 안 맡고 있는 역할이 어디인지 먼저 보고 싶은 분

이런 분께는 맞지 않습니다

  • 나가라는 압박이 폭언이나 따돌림까지 가서 몸과 마음이 버티기 어려운 분. 진단보다 회사의 고충 처리 창구, 고용노동부 상담(1350), 노무사가 먼저입니다.
  • 이미 그만두기로 하고 퇴직 조건을 정리해야 하는 분. 그때는 노무 상담이 먼저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 직장인 강점 진단은 9WAY 강점 진단에서 지금 바로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팀장이라면 팀 강점 분석을 5명까지 무료로 먼저 해 볼 수 있습니다.

꼭 남아서 버텨야 할까요?

남을지 떠날지는 내 상황을 보고 정합니다. 이야기 속 상무처럼 몇 년을 버텨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무도 안 하던 일을 찾아 두면 어느 쪽을 고르든 쓸모가 있습니다. 남는다면 그 일이 새 자리의 출발점이 됩니다. 떠난다면 면접에서 «자리가 없어졌을 때 무엇을 했나요?»라는 질문에 꺼낼 이야기가 됩니다.

다만 이럴 때는 버티기보다 다른 길을 먼저 봅니다.

  • 잠을 못 자고 출근길이 두려울 만큼 힘들다면 회사 상담 프로그램이나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에 먼저 연락합니다.
  • 일을 안 주거나 따로 떨어뜨려 두는 일이 이유 없이 계속된다면 날짜와 함께 적어 두고, 회사 고충 처리 창구나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는 길을 봅니다.
  • 남을지 떠날지부터 헷갈린다면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 고민될 때 — 남을지 정하는 세 가지 질문을 먼저 읽어 보세요.

정리하면

  • 회사에서 자리가 없어졌다고 바로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사직서는 내가 쓰는 것이고, 쓰기 전에 1350이나 노무사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 회사가 준 자리는 조직이 바뀌면 없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맡아서 만든 일에는 그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생깁니다.
  • 아무도 안 하는 일은 말이 끊긴 곳, 같은 불평이 되풀이되는 곳,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 그 가운데 받아 쓰는 사람이 있고, 팀장과 맡기로 정할 수 있고, 일주일에 한 시간으로 이어 갈 수 있는 일을 고릅니다.

지금 내 상황에 맞춰 이렇게 시작하면 됩니다.

  • 나가라는 말을 들은 지 얼마 안 됐다면 오늘 들은 말과 날짜부터 적어 두고, 사직서는 상담 뒤로 미룹니다.
  • 아직 회사에서 시간이 있다면 이번 주 회의에서 담당이 안 정해진 일 하나를 찾아 일주일에 한 시간만 해 봅니다.
  • 후보는 있는데 무엇을 고를지 모르겠다면 내 강점 문장을 먼저 받아 후보 옆에 놓아 봅니다.

아무도 안 하는 일 후보를 적어 두었다면 그 옆에 내 강점 문장을 놓아 보세요. 어느 일을 오래 이어 갈 수 있을지 고르기가 쉬워집니다. 직장인 강점 진단은 무료이고 10분쯤이면 끝납니다. 내 강점 문장 무료로 받아 보기

회사가 준 자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내 일을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 생기면, 거기서부터 내 자리가 다시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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