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 고민될 때 — 남을지 정하는 세 가지 질문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될 때는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지보다,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아직 무엇을 주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늘 들어서, 그 마음만으로는 남을지 갈지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딱히 화가 난 일도 없는데 회사에 아무 감정이 없는 날이 이어지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마음으로 계속 다니는 게 맞나. 나가지도 못하고 버티고 있는 내가 미련한 건가.
한 경영 컨설팅 회사 대표가 경영자들을 앞에 두고 한 강연(유튜브 가인지TV)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다 언제나 퇴사하고 싶어요."
"언제나 다 좋아서 다니는 거 아니에요."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다른 경영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이 대표에게도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라며 찾아오는 후배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 대표는 세 가지를 묻습니다. 아래에 그 세 질문과, 그 질문을 내 일에 실제로 물어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크면 그만둬야 할까요?
그 마음의 크기로는 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마음은 거의 모든 직장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인이 직장인 1,426명에게 물었을 때 82%가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가운데 31%는 실제로 갑자기 사표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파이낸셜뉴스, 2021년 8월 10일 보도). 충동을 참은 이유로는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가 64.2%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드는 게 보통이고, 참는 이유도 대개 당장의 돈 걱정입니다. 둘 다 "이 일이 지금 나에게 맞나"에는 답을 주지 못합니다. 오늘 그 마음이 유난히 크게 들었다고 해서 오늘이 떠날 날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남을지 갈지는 다른 것으로 정해야 합니다.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아직 무엇을 주고 있느냐입니다.
남을지 정하는 세 가지 질문은 무엇인가요?
후배가 찾아오면 그 대표가 묻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 지금 하는 일이 내 가치관이나 적성에 맞나. 너무 힘들지 않고, 하면서 보람이 있나.
- 지금 월급에 어느 정도 만족하나. 그리고 앞으로의 월급이 있는 일인가. 대표는 지금 받는 월급보다 앞으로 받을 월급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 일에 성장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 일하다 보면 "이건 내가 해냈다" 싶은 게 있나. 전문성이 계속 커지나.
셋 중 하나 이상 있으면 참고 다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하면 천천히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이유도 붙였습니다. "급하게 이직하면 또 이상한 데 갈 수가 있다." 그리고 자기한테 맞는 방향으로 준비해 보라고 했습니다. 이 판정을 표 한 장으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세 질문에 답해 보니 | 판정 | 그다음 |
|---|---|---|
| 하나 이상 있다 | 다닐 이유가 있다. 참고 다닌다 | 석 달쯤 뒤에 같은 질문을 다시 해 본다 |
| 하나도 없다 |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 급하게 옮기지 않는다. 자기한테 맞는 방향으로 천천히 준비한다 |
마지막 칸의 "석 달쯤 뒤에 다시"는 저희가 덧붙인 것입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이 세 질문에는 얼마나 그만두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셋 다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주는 것을 묻습니다. 보람, 앞으로의 월급, 쌓이는 전문성입니다.
세 질문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대표는 같은 강연에서 경영자들에게 좋은 인재가 회사에 남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가치와 적성에 맞는 일, 보상과 성장이 있는 일, 성취를 느끼고 전문성이 커지는 일입니다. 그러고는 인재 쪽에서 봐도 회사에 남을 이유는 같다며 후배들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회사가 좋은 사람을 붙잡으려고 챙기는 세 가지를, 일하는 사람이 자기 일에 거꾸로 물어보는 셈입니다.
세 질문은 내 일에 어떻게 물어보나요?
느낌으로 답하지 않고, 지난 석 달 동안 실제로 있었던 일로 답합니다. "있다"고 답하려면 장면 하나를 댈 수 있어야 합니다.
"보람이 있나?"라고만 물으면 그만두고 싶은 날에는 "없다"가 먼저 튀어나옵니다. 그날 기분이 답을 대신하는 겁니다. 그래서 질문을 날짜와 장면이 나오는 말로 바꿔 묻습니다. 이 대표는 같은 강연에서 직무와 적성은 앞을 내다보며 따질 때보다 살아 본 다음 돌아볼 때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첫 질문을 지나간 일로 묻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 세 질문 | 내 일에 이렇게 물어봅니다 (지난 석 달 기준) |
|---|---|
| 1. 가치관·적성·보람 | 일을 끝내고 "이건 할 만했다" 싶었던 날이 하루라도 있었나 |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일이 있었나. 그 일이 뭐였나 | |
| 내가 한 일 덕분에 누가 편해졌는지 떠오르는 장면이 있나 | |
| 힘든 정도가 버틸 만한가. 잠이나 몸이 먼저 무너지고 있지는 않나 | |
| 2. 월급·성장 | 지금 월급으로 생활이 버틸 만한가 |
| 1년 전보다 맡는 일이 커지거나 어려워졌나 | |
| 옆에 보고 배울 사람이 있나 | |
| 이 일을 2년 더 하면 이력서에 쓸 줄이 늘어나나 | |
| 3. 성취·전문성 | "이건 내가 해냈다" 싶은 일이 하나라도 있었나 |
| 다른 사람이 나한테 물어보러 오는 일이 생겼나 | |
| 작년보다 같은 일을 더 빨리, 더 잘하게 됐나 | |
| 지금 하는 일을 다른 회사에서도 알아줄까 |
표의 질문을 다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마다 "있다"가 하나라도 나오면 그 질문은 "있다"입니다. 세 질문 가운데 하나만 "있다"여도 다닐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이 질문들은 머릿속으로만 돌리지 말고 종이에 적어 보는 편이 좋습니다. 머릿속으로 따지면 그날 기분이 셋을 한꺼번에 "없다"로 덮어 버리기 쉽습니다. 적어 놓으면 셋 중 무엇이 남아 있고 무엇이 비었는지가 따로따로 보입니다.

첫 질문에서 "내 적성이 뭔지부터 모르겠다"가 나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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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없으면 바로 그만둬야 하나요?
떠날 준비를 시작할 때인 건 맞습니다. 다만 급하게 옮기지는 않습니다. 이 대표 말대로 급하게 이직하면 또 이상한 데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 결과도 비슷합니다. 미국 커리어 플랫폼 The Muse가 2022년 초 2,500명 넘게 조사했더니, 72%가 새 직장에 들어가 보니 일이나 회사가 듣던 것과 많이 달랐던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새 회사에서 그런 일을 겪으면 예전 직장으로 돌아가려 해 보겠다는 사람도 48%였습니다.
스스로 회사를 옮긴 관리자들의 직무 만족을 시간에 따라 본 연구도 있습니다(Boswell·Boudreau·Tichy,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2005). 만족은 옮기기 전에 떨어졌다가 옮긴 직후 올랐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내려갔습니다. 연구진은 이것을 "허니문-행오버 효과"라고 불렀습니다. 옮긴 직후의 홀가분함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회사를 떠나는 일과, 나한테 맞는 곳으로 가는 일은 따로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천천히 준비할 때는 다음 회사에서 세 질문의 답이 "있다"로 바뀔지를 미리 따져 봅니다. 저희는 이렇게 권합니다.
- 셋 중 가장 아쉬운 것 하나를 고릅니다. 보람인지, 앞으로의 월급인지, 쌓이는 전문성인지요. 옮길 방향을 정할 때 이것부터 봅니다.
- 지원할 회사를 볼 때 연봉보다 그 하나가 채워지는지 먼저 봅니다. 면접에서 1년 뒤 내가 맡을 일, 옆에서 배울 사람, 이 일로 쌓일 경력을 물어봅니다.
- 지금 회사에 있는 동안 "이건 내가 해냈다" 싶은 일 하나를 만들어 둡니다. 옮길 때 이력서와 면접에서 내세울 것이 바로 그 일입니다.
옮기는 결정은 가장 지쳤을 때보다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내리는 편이 낫습니다. 바닥까지 지친 날에는 지금 회사를 벗어나는 것만 보여서, 다음 회사가 세 질문을 채워 주는지까지 따질 여유가 없습니다. 면접에서 무엇을 확인할지는 연봉 올려 옮겼는데 더 싫어졌다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하나만 남았는데, 그걸로 계속 버텨도 될까요?
하나라도 있으면 다닐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참고 다녀"를 아무것도 하지 말고 견디라는 말로 들으면 곤란합니다. 두 경우는 따로 봐야 합니다.
- 남은 하나가 줄고 있을 때. 석 달 전에는 옆에 배울 선배가 있었는데 그 선배가 회사를 떠났다면, 다음 석 달 뒤에는 하나도 안 남을 수 있습니다. 세 질문을 한 번 묻고 끝내지 않고 석 달쯤마다 다시 묻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남은 것이 줄어드는 게 보이면 그때부터 천천히 준비를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 몸과 마음이 먼저 무너지고 있을 때. 첫 질문에는 "너무 힘들지 않나"가 들어 있습니다. 잠을 못 자거나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있다면, 세 질문보다 그쪽이 먼저입니다. 괴롭힘은 회사의 신고 창구나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에서 상담할 수 있습니다.
첫 질문에서 막힌다면 — 9WAY는 이렇게 합니다
어디서 막히나. 첫 질문은 내 적성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어야 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일이 맞는지 따지려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힘이 나는지부터 알아야 하니까요. 하나도 없을 때 준비할 "자기한테 맞는 방향"도 같은 말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잘 모르겠다"가 나오면 첫 질문도, 준비할 방향도 그날 기분이 대신 정하게 됩니다.
9WAY가 하는 일. 9WAY 강점 진단은 약 10분 걸리는 무료 진단입니다. 재능을 27가지 강점 DNA로 세밀하게 나눠 보고, "당신은 ○○형입니다"에서 멈추지 않고 내가 언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문장으로 돌려줍니다. 아래는 실제 리포트에서 1순위 DNA를 설명한 두 쪽의 일부를 잘라 붙인 것입니다.

이런 문장이 손에 있으면 첫 질문을 이렇게 바꿔 물을 수 있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이 문장대로 일한 날이 있었나?" 있었다면 지금 일에도 맞는 데가 남아 있는 겁니다. 없었다면 다음 회사에서는 이 문장대로 일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받는 것과 가격 (9WAY 가격 안내, 2026년 10월 7일 확인)
| 받는 것 | 가격 | |
|---|---|---|
| 무료 진단 | 강점 요약 (약 10분) | 무료 |
| BASIC | 상위 5개 DNA 상세 해석 + AI 분석 | 19,800원 |
| PRO | 27개 DNA 전체 상세 해석 + AI 분석·AI 코칭(90일, 답변 100회) + 30일 강점 챌린지 | 59,400원 |
| FULL | PRO 구성 전체 + 진로 설계 강의(14강, 146분, 90일 수강) | 99,000원 |
무료 진단의 강점 요약만으로도 첫 질문에 대 볼 말은 생깁니다. 유료 리포트는 그 문장을 더 자세히 보고 싶을 때 고르면 됩니다.
이런 분께 맞습니다
- 일이 맞는지 따져 보려는데, 내가 뭘 할 때 힘이 나는지 말로 못 해서 첫 질문에서 막히는 분
- 셋 다 없어서 준비를 시작하려는데, 연봉 말고 어떤 일을 하러 갈지 기준이 필요한 분
이런 분께는 다른 게 먼저입니다
- 옮길 곳과 이유가 이미 분명한 분은 진단보다 면접에서 확인할 질문을 정리하는 게 먼저입니다.
- 괴롭힘이나 건강 문제로 힘든 분은 회사 신고 창구,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1350), 병원이 먼저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 무료 강점 진단을 받고, 결과에 나온 문장 하나를 골라 위의 첫 질문에 대 보세요. 10분이면 됩니다.
정리하면
-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늘 듭니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이 사표 충동을 느껴 봤습니다(사람인, 2021). 그 마음의 크기로는 남을지 갈지 정하지 못합니다.
- 남을지 갈지는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아직 무엇을 주느냐로 정합니다. 가치관·적성에 맞고 보람이 있나, 앞으로의 월급(성장)이 있나, 해냈다 싶은 게 있고 전문성이 커지나. 이 세 가지를 묻습니다.
- 느낌으로 답하지 않고 지난 석 달 동안 있었던 장면으로 답합니다.
- 하나라도 있으면 다닐 이유가 있습니다. 석 달쯤 뒤에 다시 묻습니다.
- 하나도 없으면 떠날 준비를 시작하되 급하게 옮기지 않습니다. 다음 회사에서 세 질문의 답이 바뀔지부터 봅니다.
지금 내 상황에 맞춰 하나만 골라 해 보세요.
- 셋 중 하나라도 "있다"가 나왔다면 오늘은 사표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휴대폰 달력의 석 달 뒤 날짜에 "세 질문"이라고 적어 두세요.
- 하나도 없다면 옮길 회사를 볼 때 연봉보다 세 질문을 먼저 보세요. 면접에서 확인할 것은 연봉 올려 옮겼는데 더 싫어졌다면에 있습니다.
- 첫 질문부터 막힌다면 내 일에 대 볼 문장부터 받으세요.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힘이 나는지 문장으로 있어야 첫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9WAY 무료 강점 진단 10분 받기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해서 내가 잘못 다니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 대표 말처럼 다들 그 마음을 안고 다닙니다. 그 마음은 그대로 두고, 오늘 저녁 세 질문만 내 일에 하나씩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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