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서 빠지고 일이 줄었을 때: 비는 시간에 해 둘 한 가지를 고르는 질문 4개

프로젝트에서 빠지고 일이 줄었을 때: 비는 시간에 해 둘 한 가지를 고르는 질문 4개

프로젝트에서 빠졌거나 조직이 바뀌어 맡은 일이 줄었다면, 이번 주 비는 시간에 해 둘 일 하나를 정해서 이름으로 적어 보세요. 일이 줄어든 때가 내가 작아진 때는 아닙니다. 그 시간에 무엇을 해 두느냐가 다음 일을 만듭니다.

말은 쉬운데 막상 그 처지가 되면 마음이 무겁죠. 남들 눈엔 하는 게 없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고, 나는 나대로 '이러다 뒤처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비는 시간을 쓰기는커녕 불안해하면서 흘려보내기 쉬워요. 이 글에는 그 시간에 할 일 하나를 고르는 질문 네 개와, 바로 적어 볼 수 있는 양식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주도적으로 하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라는 말을 듣고, 박명수 씨는 뭐라고 했을까요?

웃으며 받아친 다음, 일이 없는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2013년 6월 26일 MBC 〈라디오스타〉에 나온 박명수 씨 이야기예요.

그날 김구라 씨가 대놓고 짚었습니다. 무한도전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빠지고, 세바퀴에서는 적응을 못 하고, 해피투게더도 마찬가지라고요. 그러고는 "방송인으로서 주도적으로 하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라고 했죠. 예능에서 오간 농담 섞인 말입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누가 내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면 저는 얼굴부터 굳었을 거예요.

박명수 씨의 첫마디는 "그러다 완전 도태되겠죠"였습니다. 화내지 않고 받아쳤고, 스튜디오에 웃음이 터졌어요. 진짜 대답은 그다음에 나왔습니다. 꽤 길게, 진지하게 말을 이어 갔거든요. "방송이라는 게 항상 다섯 개, 여섯 개를 할 수도 없는 거고요. 어느 때는 한두 프로만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그런 데 별로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유도 말했어요. 개그맨으로 처음 들어갔을 때 칠판에 캐스팅을 적는데, 거기에 자기 이름이 없던 시간을 오래 겪었다고요. 그래서 그 고통을 이겨 내는 법도 알고, 그 시간을 잘 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죠. "일이 없다고 해서 그냥 '나 오늘 일이 없지' 이게 아니라,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다른 것도 해 보고." 그렇게 하다 보면 거기서 또 생기는 게 많다는 말로 이야기를 맺었습니다. MBC 공식 방송 클립 보기

박명수 씨가 그 뒤에 무엇을 공부했고, 그래서 어떤 일이 생겼는지는 이 방송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기서도 결과를 지어 붙이지 않겠습니다. 이 장면에서 가져올 건 하나예요. 남들이 '하는 게 없다'고 보는 시간을, 박명수 씨는 공부하고 다른 걸 해 보는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이 줄었다는 건 내가 작아졌다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이 줄어드는 때는 누구에게나 와요. 하던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중간에 빠질 때, 조직 개편으로 팀이 바뀌거나 담당이 넘어갈 때, 회사 사정으로 일 자체가 줄어들 때가 그렇습니다. 박명수 씨 말처럼 늘 다섯 개, 여섯 개를 맡을 수는 없습니다.

이때가 유난히 힘든 건 두 가지가 한꺼번에 오기 때문이에요. 밖에서는 "요즘 뭐 해?" 하는 눈치를 받고, 안에서는 '이러다 뒤처지나' 하는 불안이 올라옵니다. 둘이 겹치면 줄어든 건 일인데, 꼭 내가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죠.

저는 커리어가 위로만 쭉 올라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옆으로도 가고, 다른 방향으로도 가면서 자라요. 제 커리어도 그랬습니다. 이랜드에서 전략기획, 상품기획, 인재개발로 자리를 옮겨 가며 일했고, 창업했다가 크게 실패한 뒤 다시 회사를 세웠어요. 돌아보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그사이에 깊이 알게 된 분야와, 직접 시도해 본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이 줄어든 시간 앞에서는 질문을 바꿔 보시면 좋겠어요. '나는 왜 밀려났을까'에 오래 머물지 말고 '이 시간에 무엇을 해 두면 다음에 쓸 수 있을까'를 물어보는 겁니다. 이 질문은 혼자서도 답할 수 있고, 답이 나오면 이번 주에 바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는 시간에 해 둘 일은 어떤 질문으로 고르면 될까요?

아래 네 질문에 차례로 답해 보고, 답이 바로 나오는 것 하나만 고르면 됩니다. 첫째와 둘째 질문은 박명수 씨가 말한 '더 공부하고', '다른 것도 해 보고'에서 왔어요. 셋째는 지금 자리에서 손댈 수 있는 일을 찾는 질문이고, 넷째는 고른 일이 맞는지 확인하는 질문입니다.

비는 시간에 해 둘 일 하나를 고르는 질문 네 개와 고른 일·시간을 적는 칸이 있는 양식

질문 네 개에 답하고 고른 일 하나와 해 볼 시간을 적는 양식입니다. 인쇄하거나 메모장에 옮겨 써도 됩니다.

질문 답이 있으면 이번 주에 예
1. 언젠가 배워야지 하고 미뤄 둔 게 있나요? 한 줄로 적고 딱 한 시간만 해 봅니다 엑셀 함수, 반복 업무에 AI 자동화 붙이기
2. 옆자리 동료나 다른 팀이 하는 일을 보며 '나도 저거 해 볼까' 싶었던 게 있나요? 공부부터 하지 말고 한 번 건드려 봅니다.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도 됩니다 동료가 만드는 주간 보고 화면, 옆 팀이 하는 고객 인터뷰
3. 바쁠 때 '시간 나면 해야지' 하고 미뤄 둔 팀 일이 있나요? 아무도 손대지 않은 것 하나를 맡겠다고 말합니다 흩어진 업무 자료 정리, 자주 묻는 질문을 한 장으로 적기
4. 몇 주 뒤 누가 "요즘 뭐 해요?" 하고 물으면, 어떤 한 줄로 답하고 싶나요? 그 한 줄을 먼저 적고, 거기에 맞는 일을 위 셋에서 고릅니다 "요즘 엑셀로 보고서 자동화를 해 보고 있어요"

하나를 골랐다면 세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 하나만 고릅니다. 셋을 한꺼번에 벌이면 주말쯤 아무것도 안 남기 쉬워요. 이번 주에는 하나면 충분합니다.
  • 이름과 시간으로 적습니다. '자기계발 하기'로 적으면 언제 무엇을 할지 다시 정해야 합니다. '목요일 저녁, 피벗 테이블로 지난달 보고서 다시 만들기 1시간'처럼 적으면 그 시간에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 해 보고 나면 한 줄로 남깁니다. 무엇을 해 봤고 다음엔 무엇을 할지요. 이 한 줄이 다음 면담이나 주간 회의에서 꺼낼 말이 됩니다.

막연한 다짐을 이름으로 적은 한 줄로 바꾼 예를 상황별로 모았습니다. 내 상황과 가까운 줄을 골라 고쳐 쓰면 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름으로 적은 한 줄
보고서 만드는 데 늘 시간이 오래 걸렸다 목요일 저녁, 피벗 테이블로 지난달 보고서 다시 만들어 보기 (1시간)
매주 같은 정리 작업을 손으로 했다 그 작업 하나를 AI에게 맡기는 방법 찾아서 한 번 돌려 보기 (1시간)
옆 팀 데이터 분석이 궁금했다 분석 맡은 동료에게 쓰는 도구와 순서를 물어보기
고객을 직접 만나 본 적이 없다 영업 동료 미팅에 한 번 따라가도 되는지 묻기
팀 자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공유 폴더 하나를 정리하고 위치를 팀에 알리기
신입이 자꾸 같은 걸 묻는다 자주 묻는 질문 다섯 개를 한 장으로 적어 공유하기
회의에서 말할 기회가 적었다 다음 팀 회의에서 5분짜리 공유 하나를 맡겠다고 말하기
영어 메일 쓸 때마다 막혔다 지난 메일 세 통을 다시 써 보고 쓸 만한 표현을 모으기

일이 줄어든 이유가 나한테 있으면요?

이유를 모르는 채로 혼자 해석하지 말고 한 번 물어보세요. 조직 개편이나 프로젝트 종료처럼 이유가 분명하면 위 질문으로 바로 가면 됩니다. 이유를 모를 때가 문제예요. 그럴 땐 가장 나쁜 쪽으로 해석하기 쉽거든요. 팀장에게는 이렇게 물을 수 있어요. "지금 제가 맡을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다음 일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을 게 있으면 알려 주세요." 이 답에서 셋째 질문의 답이 나오기도 합니다.

평가가 걸린 일이라면 순서가 달라집니다. 일이 줄어든 이유가 내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라면, 그 피드백을 먼저 듣고 무엇을 고칠지 정해야 해요. 이때도 비는 시간에 할 일은 같은 방식으로 고르면 됩니다. 고쳐야 할 것이 그대로 첫째 질문의 답이 되니까요.

딴짓처럼 보일까 걱정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 일과 상관없는 공부를 근무 시간에 하면 실제로 그렇게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 하나는 지금 팀 일과 닿아 있는 것으로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해 본 것은 짧게라도 공유하고요. 누가 "요즘 뭐 해?" 하고 물을 때 "이걸 해 보고 있어요"라고 답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없다는 말에 굳이 반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박명수 씨도 그날 그 말에 화내지 않았어요. 웃으며 받아친 뒤, 일이 없는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했습니다.

해 보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을 때, 9WAY는 이렇게 합니다

첫째·둘째 질문에서 막히는 분이 있습니다. 미뤄 둔 배움도, 해 보고 싶던 일도 떠오르지 않는 경우죠. 오래 바쁘게 지내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힘이 나는지 생각해 볼 틈이 없으니까요. 그럴 때는 무엇을 배울지 고민하기 전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힘이 나는지부터 보는 편이 빠릅니다.

9WAY는 재능을 27가지 강점 DNA로 세밀하게 나눠 보고, 그 결과를 "회의가 막힐 때 다른 각도의 안을 먼저 꺼냅니다" 같은 행동 문장으로 돌려줍니다. 직장인 강점 진단은 약 10분이면 끝나고 무료예요. 유료 리포트 BASIC(19,800원)부터는 내가 주로 쓰는 DNA 다섯 개마다 그 의미와 욕구, 활용법이 나옵니다. 욕구 목록을 보면서 '나는 이런 걸 할 때 힘이 나는구나'를 확인하고, 그중 하나를 둘째 질문의 답으로 옮겨 적으면 됩니다.

9WAY 강점 리포트 DNA 상세 가이드 — 창의성 DNA에서 힘이 나는 욕구 다섯 가지가 목록으로 나온다

9WAY 강점 리포트의 DNA 상세 가이드 일부입니다. 김봉준 대표 본인의 결과로, 그 DNA가 어떤 일에서 힘을 얻는지 '동기부여되는 욕구'로 보여 줍니다.

비는 시간을 혼자 채우기 어렵다면 PRO(59,400원)가 맞을 수 있습니다. 27가지 DNA 전체 해석과 AI 코칭(90일 동안 답변 100회)에 30일 강점 챌린지가 들어 있어서, 하루 한 질문을 카카오톡 알림으로 받아요. 이번 주에 할 하나를 정한 뒤에도 매일 이어 갈 거리가 생깁니다.

이런 분께 맞습니다.

  • 첫째·둘째 질문에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분
  • 다음 면담이나 부서 이동 상담에서 내가 잘하는 일을 말로 설명해야 하는 분

이런 분께는 맞지 않습니다.

  • 배울 것이 이미 정해진 분. 진단보다 그 한 시간을 바로 쓰는 편이 낫습니다.
  • 일이 줄어든 이유가 처우나 평가 문제라 회사와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 분. 팀장이나 인사 담당자와의 면담이 먼저입니다.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은 무료 진단입니다. 결과에 나온 행동 문장 하나를 넷째 질문의 한 줄에 넣어 보세요. "요즘 뭐 해요?"에 답할 한 줄이 훨씬 쉽게 써집니다.

해 보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내가 힘이 나는 방식부터 10분만 확인해 보세요. 무료 직장인 강점 진단 시작하기

이번 주에는 무엇부터 하면 될까요?

지금 처지에 맞는 것 하나만 하면 됩니다.

  • 배울 것이 이미 있다면 오늘 그 이름을 한 줄로 적고, 이번 주 안에 한 시간을 잡으세요.
  • 일이 줄어든 이유를 모르겠다면 팀장에게 위의 두 문장으로 한 번 물어보세요. 답을 들으면 셋째 질문이 풀립니다.
  • 무엇을 해 볼지 떠오르지 않는다면 9WAY 무료 진단으로 내가 힘이 나는 방식부터 확인해 보세요. 결과의 행동 문장이 둘째 질문의 답이 됩니다.

박명수 씨는 하는 게 없다는 말을 듣고도 다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같은 말을 들을 수 있어요. 그때 꺼낼 한 줄을 이번 주에 만들어 두면 됩니다.

9WAY 무료 강점 진단 받아 보기 — 무엇을 해 볼지 막막할 때, 내가 힘이 나는 일을 행동 문장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포트 상품과 가격은 가격 안내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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