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쓰기가 막힐 때: 평소 하던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방법

처음 글쓰기가 막힐 때: 평소 하던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방법

처음 글쓰기가 막힐 때는 평소 누군가에게 설명해 주던 이야기 하나에서 시작해 보세요. 내 이름으로 공개한다고 생각하면, 늘 하던 말까지 대단해야 할 것 같아 손이 멈추기도 합니다.

그때 남의 완성된 글을 더 읽으면 내 빈 문서만 초라해 보일 수 있어요. 지금 필요한 것은 잘 쓰는 사람의 특징을 더 모으는 일일까요. 먼저 내가 이미 해 본 말을 한 번 적어 보는 편이 낫겠습니다.

늘 쓰던 글도 내 이름을 걸면 왜 어려워질까요?

책을 쓰려다 며칠 동안 빈 화면 앞에 앉아 있었던 글쓴이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hyunsight에 올린 글에서, 평소 쓰던 글인데도 책으로 쓰려니 몸이 굳었다고 했어요. 그러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평소에 하는 이야기를 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다시 썼고 그 글은 책이 됐다고요. 글의 출처

이 사람이 멈춘 이유를 남과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은 갑자기 몸이 굳었다고 썼으니까요. 다만 글쓴이는 다른 사람의 것을 볼수록 자기 장점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가져오고 싶은 말은 평소에 하던 이야기에도 쓸 만한 내용이 있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작가처럼 보일 필요는 없어요. 동료에게 설명할 때는 쉽게 했던 말을, 공개 글이라고 해서 갑자기 어려운 표현으로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평소 하던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글감을 찾나요?

최근 누군가가 내게 물어본 것을 떠올려 보세요. 내가 무엇을 먼저 확인했는지, 상대에게 어떤 순서로 설명했는지 적으면 됩니다. 아직 칭찬받을 만한 업적이 없어도, 내가 실제로 한 행동은 쓸 수 있어요.

누가 무엇을 물었는지, 내가 해 준 설명과 첫 문장을 적는 내 글감 기록 양식

이 글에서 제안하는 기록 양식. 실제 경험 한 건을 넣어 쓰도록 만들었습니다.

자료를 자주 정리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기보다 어떤 자료가 흩어져 있었고, 무엇부터 묶었는지 적을 수 있습니다. 지금 설명한 상황은 글감을 찾는 방법을 보여 주는 예시입니다.

그 글이 유용한지는 제목의 크기로 결정되지 않아요. 같은 일을 앞둔 사람이 한 번 덜 헤맬 수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누구를 도울지 좁혀야 어디까지 설명하면 될지도 알 수 있고요.

나에게는 평범한 일도 쓸 만한지 어떻게 알까요?

친구에게 이미 해 준 말 중 상대가 다시 물어봤던 대목을 찾아보세요. 나는 금방 하는데 다른 사람은 순서를 몰랐던 일, 맡은 사람이 바뀔 때마다 설명했던 일도 좋습니다. 다음 질문들은 글의 제목을 뽑는 장치보다 경험을 찾는 메모로 써 보세요.

떠올릴 경험 바로 적어 볼 문장
동료가 자주 물어본 일 최근 내게 가장 자주 들어온 질문은 ___였다.
내가 먼저 확인한 것 그 일을 받으면 나는 먼저 ___를 확인한다.
시행착오가 있었던 일 처음에는 ___해서 다시 해야 했다.
순서를 바꾼 일 다음번에는 ___부터 하니 설명하기 편했다.
누군가 다시 요청한 설명 한 번 알려 준 뒤에도 ___를 다시 물었다.
내가 만든 작은 자료 매번 설명하는 대신 ___를 적어 두었다.
남에게 배우고 써 본 것 를 배워 실제로 할 때 써 봤다.
적용이 안 됐던 경우 다만 ___일 때는 이 방법이 잘 맞지 않았다.
처음 맡을 사람에게 할 말 처음 한다면 ___부터 챙기면 좋겠다.
지금 쓰려는 한 편 를 앞둔 사람이 를 알도록 쓰고 싶다.

열 칸을 다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경험이 떠오르는 한 줄을 고르고, 그때 실제로 한 말부터 쓰면 돼요. 기억나지 않는 대사나 성과를 채워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남겨 두면 됩니다.

내 방식을 설명하고 싶을 때,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

9WAY는 사람이 일을 할 때 반복해서 쓰는 방식을 27가지 강점 DNA로 살펴보고 행동 문장으로 설명합니다. 그 결과를 내 경험과 나란히 놓으면, 막연한 자기소개를 실제로 한 일로 풀어 쓸 실마리를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진단 결과에서 자료를 찾는 행동을 읽었다면, 내게 정말 그런 경험이 있는지 찾아보는 겁니다. 결과에 맞춰 과거를 꾸미지 않고요. 9WAY에는 개인의 결과 리포트와 팀 역할을 함께 살펴보는 화면이 있습니다. 먼저 개인 결과에서 눈에 띄는 행동을 고르고, 메모해 둔 경험과 맞는지 대조해 보세요.

9WAY 실제 리포트의 강점 해석 가이드와 행동 방식 분포 예시

9WAY 샘플 리포트의 해석 가이드. 점수는 예시이며 독자의 결과를 뜻하지 않습니다.

이미 한 일이 있는데 그것을 어떤 말로 설명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맞는 출발점입니다. 글쓰기 실력을 점수로 매기거나 잘 팔릴 소재를 대신 정해 주지는 않아요. 맞춤법이나 문단 구성만 필요한 경우에는 쓴 글 한 편을 놓고 교정받는 편이 더 직접적입니다.

내가 자주 하는 행동부터 알아보고 싶다면, 어떤 결과를 받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9WAY 진단과 결과 방식 살펴보기

평소처럼 쓰라는 말이 퇴고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평소처럼 시작하되 공개하기 전에는 독자를 생각하며 다듬어야 합니다. 내 경험과 남의 경험을 구분하고, 상대를 알아볼 만한 정보는 덜어 내고, 확인하지 못한 숫자는 빼는 겁니다. 내가 아는 이야기여도 처음 읽는 사람에게 필요한 설명은 붙여야 해요.

그래서 처음 쓰는 시간과 다듬는 시간을 따로 잡아 보세요. 시작할 때는 아는 사람 한 명에게 설명하듯 적고, 다시 읽을 때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지 살피면 됩니다.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가 정말 한 행동 한 줄은 남습니다. 그 한 줄이 다음 문장을 쓰는 재료가 되고요.

지금 꺼낼 경험이 있다면 위 표 한 칸부터 채워 보세요. 이미 쓴 글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어려운 문장 하나만 짚어 달라고 해도 됩니다. 평소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돕는지 잘 모르겠다면 자기이해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9WAY에서 내가 일을 하는 방식 확인하기 — 결과에 나온 행동과 내가 해 본 일을 나란히 읽어 보세요. 처음 내 이름으로 쓰는 글도 거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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